
부블리크 라켓 사건 - 상하이에서 아이스박스 치다 손 다쳤는데 이긴 경기, 2000년 이형택 앞에서 라켓 3자루를 다 부순 이바니셰비치는 졌다
TL;DR
- 2026년 10월 11일 상하이 마스터스 3회전에서 알렉산더 부블리크는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를 7-9로 내준 뒤 라켓 1자루를 코트에 5번 내리쳤고, 음료 쿨러(아이스박스) 뚜껑을 손으로 쳐 손이 찢어졌다.
- 부블리크는 주심 존 블롬에게 비신사적 행위 코드 바이얼레이션 경고 1건을 받고 3분 메디컬 타임아웃으로 붕대를 감은 뒤, 브랜던 나카시마를 6-7(7) 6-3 7-6(5)로 이겼다.
- 이틀 뒤 16강에서 부블리크는 1번 시드 즈베레프에게 6-7(6) 6-4 6-7(1)로 졌고, 상하이 두 경기 타이브레이크 성적은 1승 3패였다.
- 2000년 11월 23일 브라이턴 대회 2회전에서 고란 이바니셰비치는 가져온 라켓 3자루를 모두 부숴 더 칠 라켓이 없었고, 공식 기록은 이형택의 7-5 6-7(5) 3-1 기권승으로 남았다.
경기 중에 라켓으로 코트 바닥 한 번쯤 쳐 보신 분, 아니면 그런 클럽 회원 옆에서 민망했던 분 계시죠. 이번 주 상하이에서 부블리크 라켓 사건이 화제가 됐는데, 이 장면에서 제일 크게 다친 건 상대도 라켓도 아니고 부블리크 자신의 손이었어요. 26년 전 같은 종류의 사건에서 이득을 본 선수가 한국의 이형택이었다는 것도 함께 짚어 봤어요.

상하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타이브레이크 6-4에서 7-9로
19번 시드 부블리크와 16번 시드 나카시마의 3회전 첫 세트는 약 1시간 걸렸어요. 부블리크는 타이브레이크에서 먼저 미니브레이크를 잡아 6-4로 세트포인트 2개를 쥐었는데, 둘 다 놓치고 이후 6포인트 중 5포인트를 내주며 7-9로 세트를 잃었어요(Express/AOL).
라켓 5번, 그리고 아이스박스
세트가 끝나자 부블리크는 라켓 1자루를 코트 바닥에 5번 내리쳐 망가뜨렸어요. 일부 매체 제목의 '라켓 5자루'와 달리, 보도 본문을 보면 1자루를 5번 친 거예요.
진짜 사고는 그다음이었어요. 의자 옆 음료 쿨러 뚜껑을 손으로 내리쳤고, 뚜껑 윗부분 플라스틱이 깨지면서 손이 찢어져 피가 났어요(The Telegraph). AOL에 따르면 깨진 뚜껑 조각은 부블리크가 직접 주웠어요.
판정은 경고 1건, 치료는 3분
주심 존 블롬은 비신사적 행위로 코드 바이얼레이션 경고를 줬고, 피를 본 부블리크가 수건으로 손을 덮고 피지오를 부르자 3분 메디컬 타임아웃을 안내했어요. ATP 트레이너가 손에 붕대를 감았어요. 포인트 페널티나 실격은 없었어요.
치료 중 부블리크는 "모든 게 나한테 불리한 것 같다"고 중얼거렸고(Express/AOL 보도), 해설 닉 레스터는 "빨리 진정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어요.
붕대를 감고 돌아온 부블리크는 2세트 8번째 게임에서 경기 첫 브레이크를 잡아 6-3으로 따냈고, 3세트에선 타이브레이크를 7-5로 이겨 두 번째 매치포인트에서 경기를 끝냈어요. Ubitennis에 따르면 이 경기에서 부블리크는 브레이크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고, 첫 서브 포인트 획득률은 83%였어요.
숫자로 본 부블리크의 상하이
이틀 뒤인 10월 13일 16강에서 부블리크는 1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2시간 41분을 싸워 6-7(6) 6-4 6-7(1)로 졌어요(대회 공식). 첫 세트에서 세트포인트를 4개(5-6 즈베레프 서브 게임 1개, 타이브레이크 6-3에서 3개) 놓쳤고, 3세트는 먼저 브레이크하고도 따라잡혀 마지막 타이브레이크를 1-7로 내줬어요. 에이스는 20개를 꽂았지만 더블폴트도 8개였어요(AP/ESPN).
| 경기 | 타이브레이크 | 결과 | 메모 |
|---|---|---|---|
| 3회전 나카시마전 1세트 | 7-9 | 패 | 6-4에서 세트포인트 2개 놓침, 직후 라켓·아이스박스 |
| 3회전 나카시마전 3세트 | 7-5 | 승 | 두 번째 매치포인트에서 종료 |
| 16강 즈베레프전 1세트 | 6-8 | 패 | 세트포인트 4개 놓침 |
| 16강 즈베레프전 3세트 | 1-7 | 패 | 즈베레프 에이스로 종료 |
| 합계 | 1승 3패 | 놓친 세트포인트 6개 |
기준: 2026 상하이 마스터스 부블리크 2경기, 2026-10-14 확인. 즈베레프전에서 부블리크가 다시 화를 냈는지는 어느 매체도 보도하지 않았어요.

화풀이가 경기를 끝낸 원조: 2000 브라이턴, 이바니셰비치 vs 이형택
라켓 3자루가 다 부서지기까지
2000년 11월 23일 영국 브라이턴 ATP 대회 2회전. 고란 이바니셰비치는 헤드 프레스티지 클래식 600 라켓을 딱 3자루 들고 나왔어요(BBC). 1세트 5-5에서 서브를 잃고 첫 라켓을 부숴 경고를 받았고, 3세트 초반 브레이크포인트를 놓치고 두 번째 라켓을 부쉈어요. 1-2로 뒤진 자기 서브 게임에서 더블폴트 뒤 세 번째 라켓까지 부숴 포인트 페널티를 받았고, 그 게임을 잃어 1-3이 됐어요.
남은 라켓은 없었어요. 대회 감독관 게리 암스트롱이 복식 파트너 이반 류비치치의 라켓을 빌리라고 했지만, 이바니셰비치는 류비치치가 다른 브랜드를 쓴다며 거절했어요. 관중석에서는 "이형택, 라켓 좀 빌려줘요"라는 외침도 나왔다고 해요(The Telegraph, 2000). 결국 주심 킴 크레이븐이 '적절한 장비 부족'을 이유로 이형택의 승리를 선언했어요.
숫자로 비교한 두 사건
| 항목 | 부블리크 (2026 상하이) | 이바니셰비치 (2000 브라이턴) |
|---|---|---|
| 부순 라켓 | 1자루 (5번 내리침) | 3자루 (가져온 전부) |
| 코드 바이얼레이션 | 경고 1건 | 경고 → 포인트 페널티 |
| 벌금 | 발표 확인 안 됨 | 2건 합계 £720 (Telegraph) |
| 경기 결과 | 승 6-7(7) 6-3 7-6(5) | 패, 이형택 7-5 6-7(5) 3-1 RET |
라켓 1자루 값은 £179.99였어요. ATP 공식 기록(2000 브라이턴 대진, 아카이브)에서 이 경기는 실격(DEF)이 아니라 기권(RET)으로 남아 있어요. 감독관 암스트롱과 레퍼리 앨런 밀스는 라켓을 다 부숴 경기를 못 하게 된 일이 ATP 투어 대회에서 처음이라고 확인했어요(BBC).
We Are Tennis(2013년 회고 기사)에 따르면 당시 랭킹은 이형택 99위, 이바니셰비치 136위였어요. 이형택은 이 대회에서 4강까지 갔고, 우승자 팀 헨먼에게 2-6 1-6으로 졌어요. 이바니셰비치는 7개월여 뒤인 2001년 윔블던에 세계 125위·와일드카드로 나가 결승에서 패트릭 래프터를 6-3 3-6 6-3 2-6 9-7로 꺾고, 와일드카드로 그랜드슬램을 우승한 첫 선수가 됐어요(ESPN).
동호인 코트에서는: 라켓 한 자루 값부터
동호인 가방에는 몇 자루가 들어 있나요? 2026년 10월 14일 기준 국내 정가를 보면 화풀이 한 번의 값이 바로 나와요.
| 모델 | 정가 | 확인처 |
|---|---|---|
| 윌슨 블레이드 98 16X19 V10 US OPEN | 389,000원 | 윌슨코리아 공식몰 |
| 바볼랏 2026 퓨어 에어로 (100/300g) | 380,000원 | 판매처 스포닥 표기 정가 |
| 윌슨 프로스태프 클래식 97 | 379,000원 | 윌슨코리아 공식몰 |
| 윌슨 블레이드 100 V10 | 369,000원 | 윌슨코리아 공식몰 |
| 헤드 2026 스피드 MP | 353,000원 | 헤드코리아 공식몰 소비자가 |
이 표의 성인용 주력 모델 기준으로 약 35만~39만 원이에요. 시장 전체 범위가 아니고, 할인가는 판매처·시점마다 다르며 스트링 작업비는 별도예요. 이바니셰비치처럼 3자루를 날리면 100만 원이 넘어가요.
화가 나면 라켓 대신 수건을 잡는 습관을 들여 보거나, 클럽 단톡방에서 '라켓 던지면 다음 모임 음료는 내가 산다' 같은 약속을 걸어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프로의 라켓 부수기 규정과 매너 일반론은 코코 가우프 라켓 부수기 논란 글에 담아 뒀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부블리크는 실격당하지 않았나요?
실격되지 않았어요. 보도된 처분은 주심 존 블롬의 비신사적 행위 코드 바이얼레이션 경고 1건과 3분 메디컬 타임아웃이고, 포인트 페널티나 실격은 없었어요. 부블리크는 그 경기를 6-7(7) 6-3 7-6(5)로 이겼어요.
Q. 라켓을 부수면 벌금은 얼마인가요?
부블리크의 벌금은 10월 14일 기준 ATP 발표나 보도가 확인되지 않았어요. 2000년 이바니셰비치는 라켓 파손으로 벌금 2건, 합계 £720를 받았다고 Telegraph가 보도했어요.
Q. 이바니셰비치 경기는 실격인가요, 기권인가요?
ATP 공식 기록은 '이형택 7-5 6-7(5) 3-1 RET', 즉 기권이에요. BBC(2000)는 'withdraw', We Are Tennis(2013 회고)는 'default'라고 썼지만, 기록상으로는 라켓이 없어 경기를 이어 가지 못한 기권으로 남았어요.
정리
부블리크는 아이스박스에 손을 다치고도 나카시마를 이겼지만, 이틀 뒤 즈베레프전까지 합친 상하이 타이브레이크는 1승 3패로 끝났어요. 26년 전 이바니셰비치는 라켓을 전부 부순 탓에 경기 자체를 이어 갈 수 없었고, 그 기록의 승자 칸에는 이형택의 이름이 들어갔어요. 화풀이 대상이 라켓이든 아이스박스든, 청구서는 결국 본인에게 돌아왔어요.
출처
- Express UK via AOL - Alexander Bublik smashes racket five times and injures himself in wild outburst (2026-10-11)
- The Telegraph - Tennis bad boy batters racket and cuts hand… then wins (2026-10-12)
- Ubitennis - Alexander Zverev Survives Scare, Bublik Overcomes Racket-Smashing Meltdown At Shanghai Masters
- TennisTemple - Bublik survives wild battle to set up Zverev clash in Shanghai
- Lente Desportiva - Bublik smashed five rackets, kicked his bench and then cut his own hand open in Shanghai
- Rolex Shanghai Masters - Zverev earns gutsy Bublik third-set tie-break win, reaches Shanghai QFs
- AP via ESPN - Zverev beats Bublik to reach Shanghai Masters quarters
- Sportstar - Shanghai Masters 2026: Alexander Zverev defies 'physical issues' to reach quarterfinals
- BBC Sport - Goran out after racket rage (2000-11-23) · BBC Sport - Mills has sympathy for hot-head Goran
- The Daily Telegraph - Ivanisevic retires after losing Head (2000-11-24, 웨이백 아카이브)
- ATP - 2000 Brighton 단식 대진 (웨이백 아카이브) · Wikipedia - 2000 Brighton International – Singles
- We Are Tennis - The day when Goran Ivanisevic broke all his racquets (2013)
- ESPN - Ivanisevic makes wild-card history (2001) · Tennis.com - Wild card Ivanisevic and his wild ride to Wimbledon glory
- 라켓 가격(2026-10-14 확인): 윌슨코리아 공식몰 · 윌슨코리아 공식몰 2페이지 · 헤드코리아 2026 스피드 MP · 스포닥 바볼랏 2026 퓨어 에어로
치기 전에 상대 매너부터 확인하세요
라켓을 던지는 상대인지는 같이 쳐 본 사람이 제일 잘 알아요. 온코트 앱(앱스토어 ·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상대 프로필의 매너 점수(리뷰 기반 좋아요·보통이에요·아쉬워요)를 보고 내 근처 테니스 파트너를 수수료 없이 찾을 수 있어요.
테니스 친구 찾기, 온코트에서 시작하세요
나와 딱 맞는 테니스 파트너를 찾고 계신가요?
지금 바로 앱을 다운로드하고 새로운 테니스 라이프를 즐겨보세요!